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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교 붕괴 사고 '콘크리트 타설 과정' 집중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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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어제 14명의 사상자를 낸 파주 임진강의 장남교 붕괴 사고에 대한 현장 검증이 오늘 진행됐습니다.

적절한 보강장치가 없는 무리한 시공이었는지, 아니면 자재 자체가 부실했던 것인지가 집중조사했습니다.

이동경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VCR▶

경기도 파주의 신축중인 장남교 붕괴 현장.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경찰과 공사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현장검증을 벌였습니다.

5시간여 동안 무너진 상판과 철골 구조물 등을 구석구석 살폈습니다.

◀INT▶ 김의수 박사/국과수 안전사고조사팀
"작업상에 혹시 문제가 있었는지 그리고 구조안전성에 문제가 있는지 그리고 또 작업을 하는 데 있어서 적합한 재료를 사용했는지를 지금 조사를 하고 있고."

어제 사고는 10여명의 인부가 콘크리트를 붓는 작업중에 교량 상판이 무너지면서 일어났습니다.

◀INT▶ 김상효 교수/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이 부재가 받을 수 있는 힘보다 더 과다한 힘이 걸려서 못 견디고 꺾여진 겁니다."

이 때문에 상판에 쓰인 철골 자재들이 부실 자재는 아니었는지, 안전수칙은 제대로 지켰는지에 수사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받침목이 필요없는 특수 공법이라고는 하지만, 55미터나 되는 긴 상판에 받침목 하나 없이 콘크리트를 타설했다는 현장 인부의 증언도 들여다 볼 대목입니다.

◀SYN▶ 사고 피해자
"상판 밑에다 받침목 하나도 안찔러 넣고, 보강이 안됐어요 보강이."

결국 부실시공 여부가 경찰 조사의 초점이 되는 가운데, 오늘 현장검증에서 경찰과 시공사의 태도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당초 예정보다 2시간 반이나 현장검증이 지연되는 동안, 경찰이 해야 할 현장 통제를 시공사인 태영건설 관계자들이 한 것입니다.

◀SYN▶ 경찰관계자
"우리가 뭐 현장을 훼손하지 말라니까 그런 것 같은데요. "

국과수는 정밀 감식을 거쳐 한달 내에 1차 감식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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