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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량 내압용기 전용 검사장 마련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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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통대학교 안전공학과 김의수 교수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의하면, 수소차량 보급은 2019년 현재 0.34만대, 2022년 6.8만대, 2030년 85만대, 2040년 290만대로 현재 대비 약 840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소충전소 보급도 2022년 310기, 2030년 660기, 2040년 1200기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는 생산에서부터 운송, 저장, 활용 단계에서 추출 및 수전해 설비 등의 저압용 설비도 사용되지만, 고압으로 충전 및 이송되는 설비도 필요해 관련 설비에 문제 발생 시 대형 참사의 위험성을 항상 잠재하고 있다.

수소 고압용기의 안전성 확보는 수소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있어 가장 핵심적 부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수소 고압용기의 안전관리는 수소 생산에서부터 충전소까지는 고압가스안전법에 의거 가스안전공사가 담당하고 있으며 수소전기차에 탑재되는 내압용기는 자동차관리법에 의거 교통안전공단이 담당하는 체계로 이원화되어 있다.

2019년 9월 말 기준, 이미 수소전기차의 장착검사 대수가 작년대비 267% 증가하였고 향후 수소전기차 정기 검사도 로드맵에 따라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CNG와 수소차량 내압용기에 대한 검사수요를 수용할 곳은 현재 전국에 복합내압용기 검사장 총 6곳 뿐이며 수소전기차 전용 검사장은 전무한 상태이다.

2019년 CNG차량 3만8천대임을 감안할 때 현재 차량 내압용기 검사장은 포화상태이고 수소전기차의 검사 수요는 도저히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므로 친환경차량용 내압용기 안전관리에 심각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으며 수소 경제의 화려한 모습 뒤에 안전성에 있어서는 이미 빨간불이 켜진 상태이다.

그 중요성을 인지하여 2019년 국정감사에서 과거 행당동 CNG 버스 내압용기 사고와 같이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운행 중인 수소전기차 내압용기 검사장 부족은 국민안전 문제와 직결된다라고 언급하였으나 수소전기차 내압용기 관련 인증, 시험, 검사에 관한 충원 인력과 예산, 교육에 관한 구체적 로드맵이 부재한 상태이므로 이에 관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방안을 조속히 수립해야할 것으로 사료된다.

우선, 수소전기차 내압용기 검사는 외관검사, 비파괴검사, 영상 검사 등 매우 전문화되고 체계화된 검사 기술이 필요함으로 수소전기차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수소 로드맵에 따른 수소전기차 내압용기 검사장의 전국적인 구축이 시급히 요구되어 진다.

수소전기차 보급예상대수, 수소충전소구축계획, 정부 보조금 보급정책 등을 근거로 한 구체적인 검사장 개수, 예산, 인력 등에 관한 로드맵 구축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수소전기차 및 수소 내압용기 검사 수요를 정확히 예측할 필요가 있다.

정부 예산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추후 지자체 의견 수렴, 시군구단위 수소자동차 보급계획, 수소충전소 실제 설치 계획, 구매자 선호도 등 현장 실태 조사에 따른 별도의 수소전기차 내압용기 검사장 건립 예산에 관한 상세한 타당성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끝으로는 수소 충전소 및 차량 관련 부품 및 용기의 인증, 시험, 검사를 체계적으로 수행할 인력을 배출하기 위한 제도화된 신규 공인자격 도입이 필요하며 수소충전소 및 차량 부품의 인증, 시험, 검사자를 대상으로 신입직원 직무 교육과 현 직원의 직무 역량 향상을 위해 전문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교육장 구축이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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