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 조기 진입 위한 필수 과제 '안전성 확보'

포럼 행사에 앞서 정희용 가스학회 회장이 수소산업을 앞두고 가스업계의 역할을 강조 하고있다
[가스신문 = 주병국 기자] 한국도시가스협회(회장 송재호)와 한국가스학회(회장 정희용)가 공동으로 주관한 ‘수소경제 조기 진입 위한 수소인프라 혁신’ 포럼이 7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 양재동에 있는 aT센터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수소인프라 혁신 포럼은 가스신문이 주최한 ‘제13회 서울국제가스&수소산업전(GAS KOREA 2022)’ 둘째 날 부대행사로 탄소중립을 향한 2050년의 국내 수소 수요 2800만톤 시대에 대비해 수소인프라의 조기 구축과 안전성 확보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탄소중립 2050 시나리오에 따르면 2050년 국내 수소 수요는 약 2800만톤에 이를 전망으로, 수소인프라 구축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EU, 미국 등 해외 선진국에서는 탄소중립의 현실적 대안으로 수소혼입 등 천연가스 인프라 활용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수소경제 이행계획(’21.11)을 통해 천연가스 인프라를 활용한 수소인프라 구축방안의 일환으로 수소혼입을 위한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수소인프라 혁신 포럼에는 가스학회 회원을 비롯해 학계 및 가스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수소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포럼에 앞서 한국가스학회 정희용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 세계는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있으며, 탄소중립을 촉진하기 위한 수소경제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며 “이 같은 변화로 수소는 우리 인류가 발견한 가장 풍부한 원소로, 그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에 세계 각국은 수소산업의 실증과 R&D 등 대규모 투자와 거래, 표준제정 등 수소경제 선점을 위한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우리도 수소 운송 인프라, 충전 인프라, 수소활용에 따른 기기 안전성 확보에 가스학회와 가스업계가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제발표 시간에는 수소융합얼라이언스 김성복 단장이 ‘국내외 수소정책 및 기업 동향’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또 한국도시가스협회 방유진 과장과 허두강 과장이 ‘주요 선진국의 천연가스 배관 수소혼입 실증 및 영향분석 연구’를 주제로 국내에서 진행 중인 수소혼입 실증사례 등을 소개했다

한국교통대 김의수 교수는 ‘수소충전 인프라(충전소 용기)의 안전성 제고방안’이라는 주제로 수소충전 인프라의 실적과 보급확대에 필요한 다양한 정책 제안도 제시했다.

마지막 발표자로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동상근 박사가 ‘수소이용기기의 수소혼입 안전성 확보방안(산업용 기기 중심)’이라는 주제로 미래 과제과 대응 전략 등을 소개했다.

이날 포럼의 2부 행사로 개최된 패널토론에서는 건국대 강희정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한국가스안전공사 곽채식 안전관리이사, 에너지기술평가원 문종삼 PD, 아주대학교 이근원 교수가 토론자로 나서 수소인프라 혁신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패널자들은 하나 같이 수소경제와 수소산업으로 전환을 하기 위해서는 수소의 운송 인프라, 충전 인프라 및 이용기기의 안전성 확보가 핵심 과제라고 지적하고, 향후 이 부문에 대한 다각적인 연구와 정보교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 가스신문(http://www.ga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