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전문가가 소개하는 ‘사고현장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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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신문=이경인 기자] ‘안전크레센도’는 각종 재난현장에서 조사요원으로 활동했던 저자(한국교통대 안전공학과 김의수 교수)의 메모이자, 우리 사회 안전사각지대는 물론 뼈아픈 사고를 통해 안전불감증의 현대사를 담은 기록이다.
한국교통대 김의수 교수 저 신광문화사 · 277쪽 |
크레센도(crescendo)의 사전적 의미는 음악을 연주할 때 점점 세게 표현하라는 뜻으로 저자는 자신의 기록이 우리 사회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 제목을 ‘안전크레센도’라고 정했다.
책의 내용은 저자의 학창시절을 시작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근무하며 경험한 각종 재난현장을 담고 있다. 덕분에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던 재난현장의 이면과 후일담도 들을 수 있어 흥미롭다.
‘안전크레센도’에는 저자가 국과수에 근무했던 2006년부터 2017년까지의 현장경험이 그대로 녹아 있다. 이 시기는 태안유조선 기름유출사고(2007년)를 비롯해 천안함 피격(2010년), 경주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2014년) 등 굵직굵직한 재난과 사고의 연속이었다. 또한, 가스사고도 서울 행당동 CNG버스용기 폭발사고(2010년), 삼척 노래방건물 가스폭발사고(2012년), 삼성 불산누출사고(2013년), 가스보일러·온수기 CO중독사고 등 사회적 관심을 끌었던 사고가 줄을 이었다.
이외에도 기계, 건설, 가스, 화학, 전기 안전사고 등 이슈화된 약 40개 재난안전사고에 대해 사고조사 현장에서 직접 겪었던 뒷이야기를 수필 형식으로 표현했다.
저자는 현장에서 경험한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일반인도 공유해 사고현장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안전의식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관련 서적 출판을 준비하게 된다.
김의수 교수는 “일반인들이 좀 더 쉽게 사고현장을 이해하고, 안전의식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그동안 사고현장에 참여하며 일기 형식으로 써 왔던 메모를 토대로 출간을 준비하게 됐다”며 “독자들이 직접 조사관 입장에서 사고 현장을 직접 보는 듯한 경험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주위에서 발생한 각종 안전사고를 쉽게 이해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한편, 저자는 행정안전부 정책자문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술수준평가위, 산업통상자원부 가스안전기술심의위, 고용노동부 중대재해해제심의위 등의 범부처 재난안전 및 사고조사와 관련된 자문위에서도 활동 중이다.
책 제목처럼 안전의식과 문화는 크레센도(점검 세게)되고, 사고와 인명피해는 데크레센도(점점 약하게)되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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