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산 누출…삼성전자 전무 등 7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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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삼성전자 불산 누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한 달간 수사한 결과는 고작 삼성전자 임직원 등 7명을 입건하는데 그쳤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뿌연 연기가 뿜어져 나오자 직원들의 움직임이 바빠집니다.
경찰이 유일하게 공개한 영상이지만, 정작 연기의 성분과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중간 수사 결과는 불산 사고와 관련해 삼성전자 임직원 등 7명을 입건하는데 그쳤습니다.
▶ 인터뷰 : 김춘섭 / 경기경찰청 형사과장
-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최 모 씨 등 3명, STI 서비스 최 모 전무 등 4명 등 총 7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고…."
불산 누출량과 외부 배출 행위, 2차 피해 발생 여부 등 핵심적인 부분은 환경부, 고용노동부와 공조수사를 통해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노후화된 불산 탱크 밸브 이음쇠와 볼트 부식이 불산 누출의 1차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불량 가스킷 작업으로 2차 누출이 진행됐고, 사고 당일 현장에 경보기는 울리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의수 / 국과수 물리분석실 박사
- "원인은 고무 패딩의 노후화, 연결 볼트 부식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누출량은 검사를 해봤을 때 약 시간당 7리터 정도로 추정하는데…."
한편, 삼성전자는 사고 발생에 대해 유가족과 국민께 사과드리고,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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