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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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만 대 보급 목표 수소차…전용 검사소는 ‘0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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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그린 뉴딜의 핵심 과제로 밀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친환경 수소차 보급입니다.

그런데 아직 전용 검사소조차 갖춰지지 않아 수소차 점검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문예슬 기자가 전문가와 함께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도로에서 갑자기 폭발한 버스.

압축 천연가스, CNG를 연료로 쓰는 차량입니다.

천연가스를 대기압의 200배로 압축시켜 고압용기에 저장하는데, 연결 부위 결함이 있었습니다.

차세대 친환경 기술로 주목받는 수소차는 수소를 대기압의 700배 수준으로 압축합니다.

그만큼 고압 저장용기 점검이 중요한데, 아직 전용 검사소가 한 곳도 없어 CNG 차량 검사소를 이용합니다.

하지만 작업장에서는 나사를 푸는 데만 한참 걸립니다.

[검사 직원 : "장비가 전용 장비가 아니다 보니까 공간이 좀 부족한 편이죠."]

일부 검사소에서는 대형차 위주인 검사장을 활용해 주로 승용차인 수소차를 점검하려다 보니 이런 불편이 따릅니다.

본격적으로 고압 용기를 검사할 차례.

수소차는 고압용기를 아예 뺄 수 없고, 주변 틈이 좁아 거울이나 내시경 카메라를 이용합니다.

이번엔 누출 검사.

수소 특성상 미세한 양이 항상 새어 나오는데 정상 수준인지 문제가 생긴 건지 구분할 방법은 물론 기준도 없습니다.

비눗물을 발라 올라오는 거품 양으로 짐작만 할 뿐입니다.

["((결함) 기준이 따로 있나요?) 현재로서는 그 기준은 없어요."]

CNG 차량의 경우 초음파 탐상기를 이용해 용기 내부 결함까지 잡아내지만 수소차 점검 장비는 없습니다.

[김의수/한국교통대 안전공학과 교수 : "2025년 정도가 되면 아마도 지금 현재 검사 인력으로, 검사 시설로 포화 상태에 이르지 않을까…"]

수소차 전용 검사소는 2023년, 수소차 전용 검사 기술은 2024년에야 완료될 예정입니다.

[강준현/더불어민주당 의원 : "안전성 확보를 위해 검사 장비나 검사소 확충을 위해서 서두를 필요가 있다…."]

정부는 2025년까지 수소차 26만 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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