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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국과수 출신 안전전문가가 들려주는 안전 크레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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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출신 안전전문가가 들려주는 안전 크레센도·우리는 언제나 늑대였다



(서울 = 연합뉴스) 추왕훈 기자 = ▲ 이것도 직장 내 괴롭힘인가요? = 문강분 지음.

공인노무사인 저자가 2019년 7월 16일부터 시행 중인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을 해설하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 법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세 개 장 가운데 제1장은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이론적인 개념과 개정된 괴롭힘 법제에 대한 해설을 담았고 제2장은 저자가 직접 관여한 직장 내 괴롭힘 사례를 가공해 법 적용 방식을 살폈으며 제3장은 서울의료원 간호사 사망 사건과 미국 우정공사 사례를 중심으로 예방시스템 구축에 관해 시사점을 구했다.

'사례' 부분에서는 사업장에서 일어난 일의 개요를 제시하고 이것이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적용 대상이 되는지, 된다면 피해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예를 들어 주류 판매업소에 점장으로 간 젊은 여성을 남자 종업원들이 상사로 인정하지 않고 따돌리며 불성실한 근무태도를 보이고 사장은 이를 방관한다면 비록 하급자의 행위라 할지라도 '집단 따돌림'에 해당하므로 해당 점장은 법에 따른 조치 대상이 될 수 있다.

사용자에게 가해자 징계를 요구할 수도 있고 그들의 사과와 향후 정당한 지시에 적극적으로 따르겠다는 약속을 받고 끝낼 수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사용자에게 다른 사업장, 부서로 전직을 요구할 수도 있다.

이밖에 '퇴근 안 시키는 상사', '인격을 무시한 상사와 주먹다짐', '사실무근의 추문으로 승진 탈락' 등 다양한 사례가 소개된다.

가디언. 268쪽. 1만5천원.



▲ 국과수 출신 안전전문가가 들려주는 안전 크레센도 = 김의수 지음.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안전실장 등으로 일한 저자가 태안 유조선 충돌, 천안함 피격, 경주 마우나 리조트 붕괴 등 각종 사고 조사 과정에서 겪은 뒷얘기들과 안전에 관한 소회를 털어놓는다.

민간 기업에 다니며 기계공학 박사학위까지 받은 저자는 우연히 국과수 채용공고를 접하고 큰 기대 없이 응모했다가 합격했고 그 후 10여년간 대형사고 현장에 출동해 사고 경과와 원인을 조사하는 일을 담당하게 된다.

3개월 신입 교육 과정을 거치자마자 맡게 된 영등포역 방화 셔터 오작동으로 인한 노숙자 사망사고를 시작으로 추락, 충돌, 폭발, 붕괴, 가스누출 등에 이르기까지 다뤄보지 않은 유형의 사고가 없을 정도다.

웃지 못할 일화도 많다. 2008년 '광우병 사태' 때 경찰이 연행한 여성들을 구치소에 수감하기 전 '자살 위험 방지'를 이유로 브래지어를 탈의토록 한 조치가 시민단체 등의 반발로 문제가 되자 경찰로부터 "브래지어로 자살이 가능한지 과학적으로 규명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것이 한 예다.

2010년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는 청와대 경호실로부터 "VIP가 탄 엘리베이터가 추락할 때 경호원이 몸을 날려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는 요청을 받기도 했다.

고3때 태풍으로 인한 산사태로 어머니를 잃게 된 기억이 안전에 관한 요구와 열망을 갖게 했다는 저자는 '점점 더 세고 활기 있게'라는 뜻의 음악 용어 '크레센도'처럼 안전에 대한 관심과 안전의식이 점점 커져 확산하기를 바라는 뜻으로 책 제목을 정했다고 한다.

신광문화사. 280쪽. 1만5천원.

 


▲ 우리는 언제나 늑대였다 = 애비 웜백 지음, 이민경 옮김.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 주장이었고 두 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획득, 남녀 통틀어 축구 사상 최다 골 기록 등 찬란한 업적을 남긴 저자가 여성이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세상, 그리고 이에 필요한 여성의 자신감, 리더십에 관해 이야기한다.

제목의 '늑대'는 동화 '빨간 모자와 늑대'에 나오는 늑대를 뜻한다. 동화에서 빨간 모자를 쓴 여자아이는 할머니 집에 빵을 가져다 주러 나갔다가 숲길에서 만난 늑대의 술수에 넘어가 시간을 지체하는 바람에 먼저 할머니 집에 도착한 늑대에게 잡아 먹히고 만다.

저자는 이 이야기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규칙을 따라라. 호기심을 갖지 마라. 너무 많이 말하지 마라. 그러지 않으면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다'라는 것이겠지만 자신은 이를 단호히 거부하고 '빨간 모자'보다는 늑대가 되고자 했다고 말한다.

그는 "모든 여성 안에는 늑대가 존재한다. 그 늑대는 세상이 그에게 무엇이 되라고 말하기 전부터 내면에 존재했다. 늑대는 여성의 재능이요, 힘이요, 꿈이요, 목소리요, 호기심이요, 용기요, 존엄이요, 선택이요, 가장 진실된 정체성이다"라고 썼다.

다산북스. 152쪽. 1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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